물리치료학과 tip) 근육 기시와 정지 외우는 방법

오늘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을 위한 근육 기지, 정지 외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마다 암기 하는 방식이 다르며 이 글은 제가 암기했던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참고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기시(origin), 정지(insertion)란?

보통은 정중선을 기준으로 가까운 쪽을 origin, 먼쪽으로 insertion이라고 하며 쉽게 기시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 정지는 근육이 끝나는 지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insertion에서 origin 방향으로 수축하지만 고정된 부위, 근육의 수축 형태에 따라 수축하는 방향은 달라질 수 있으며 근육의 주행 방향이 움직임의 방향을 결정하므로 신체의 정상 움직임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시, 정지를 꼭 이해해야 합니다.

 

1. 외우는 시기

물리치료학과라면 근육 기시와 정지는 2학년이 되기 전에 미리 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대학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2학년 때 운동학을 배운다는 걸 확인하고 1학년 여름방학부터 차근차근 외웠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내용은 학교별로 수강과목이 다르거나 같더라도 배우는 학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외우시되,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본인이 무엇을 배우는지 파악한 후 “00과목을 수강하기 전까지 외우겠다.”라는 본인만의 커트라인을 미리 만들고 실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신입생 때부터 놀고 싶은 마음 참아가며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근육을 암기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며 아직 여유가 있다면 동기들과 친목을 쌓는 등 즐거운 대학 생활을 즐기고 하루 최소 10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여 틈틈이 근육 공부하면 좋다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외우는 순서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방향 및 동작에 대한 기본적인 의학용어-뼈 이름-근육 이름 및 기시, 정지]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2-1 방향 및 동작 관련 의학용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근육을 외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근육의 명칭은 위치, 생김새 등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기 하며 더 나아가 같은 뼈라도 근육이 부착된 위치에 따라 용어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향 및 동작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를 먼저 숙지하면 뼈와 근육을 암기할 때 더욱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2 뼈

뼈의 이름을 외울 때는 큰 명칭을 이해한 다음 더욱 세분화하여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scapula라는 큰 명칭을 coracoid process, acromion, inferior angle처럼 더욱 세분화할 수 있으며 어깨에 붙은 근육이라도 어깨의 어느 부분에 붙었는지에 따라 움직임이 달리지기 때문에 명칭을 알아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외우기 시작하였을 때 “이런 것까지 외워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는 추후 기시, 정지를 외울 때 또 한 번 언급되기 때문에 어차피 알아야 되는 거 처음부터 암기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기보단 각각의 용어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3 근육 및 기시, 정지

근육을 외울 때는 크게 기시와 정지, 작용, 신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뼈에 대해 알고 있다면 각각의 근육이 어디에 붙는지 위치만 파악해도 해당 근육이 수축하면 어떤 움직임이 나타날지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시 정지와 작용을 한 세트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추신

당장은 근육을 암기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 암기만 해두면 까먹더라도 다시 받아들이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을 들이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추후 근육 암기가 필요한 과목을 수강할 때 비교적 다른 동기들 보다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을 듣더라도 훨씬 이해가 잘 될 것이니 조금씩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을 이야기하자면 근육 기시, 정지는 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외우려 하기보단 누군가 나에게 triceps brachii의 기시, 정지를 물어볼 때 손으로 짚어줄 수 있을 정도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니 약간의 부담은 내려놓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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