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상어 투어 시 선크림 바르면 안 된다고 들어서 그냥 들어갔더니 마스크 썼던 라인 따라서 그대로 이마가 타버렸다. 팩도 붙이고 알로에 크림도 발랐지만 빨개진 나의 이마는 시간이 지나며 더욱 어둡고 선명해져갔다. 초반에는 창피해서 매일 파운데이션 3~4번 덧바르거나 모자 쓰고 다녔는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오슬롭 투어를 많이 가다 보니 여기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하였고 친구들도 다들 처음에만 웃고 다들 신경 안 써서 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녔다. 이곳에 오고 나서부터는 내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밖에 나가면 따듯한 햇살이 내 피부를 감싸는 느낌이 너무 포근하다. 한국에 있을 때는 피부 탄다고 햇빛을 피해 다녔는데 여기서는 그냥 선크림만 꼼꼼하게 바르고 햇빛을 만..